이스라엘 갈릴리 호수에서의 삶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갈릴리 호수에서 산지 어느덧 3년이 다 되었다.
여기에서 살다보니 일기 쓰는 것도 잊어버리고 그냥 한국사람을 만난 지가 오래되어가니,
원래도 별 볼 일 없었던 나의 언어실력이 훨씬 더 비참해졌다.
0개 국어는 면해야지 ^^;
내 모국어는 한국어
두 번째 언어는 영어(지금 현재 가장 많이 씀)
세 번째 언어는 히브리어이다.
히브리어는 3개월 전에 언어 코스를 마치고서 3살 애기 언어 수준에서
7살 애기로 레벨 업했다고 볼 수 있겠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 여섯 가지 주제를 올릴 예정이다.
첫 번째는 역시나 맛집 리뷰
두 번째는 내가 사는 일상
세 번째는 내 뇌 안에서 돌아가는 생각들
네 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글귀들.
다섯 번째는 이스라엘 생활 꿀팁
여섯 번째는 서바이벌 한국음식 레시피
더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지만 지금의 계획은 그렇다!
아마 이 블로그에 온 방문자들은,
이 친구는 이곳에 어쩌다가 정착하게 되었을까?
왜 다른 나라도 아니고 이스라엘일까?
이 비자받기 힘든 나라에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비자로 살아가는 거지?
라고 의문점을 가질 것이다.
이 주제는 첫 포스팅부터 너무도 큰 주제기 때문에 천천히 하나하나씩 다루도록 하겠다.
맛집 리뷰를 첫 번째로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나는 먹는 걸 좋아한다.
맛집 가는 걸 좋아한다.
한국인들이 이스라엘에 와서 (특히 북쪽) 뭐 먹으러 갈지 모를 때
내가 한줄기 빛이 되었으면 좋겠다! :)
두 번째는 내 일상 기록인데
물론 여기서 내가 사는 일상은 참 평범하기 그지없다.
이스라엘에서 살아온 3년이 처음에는 꿈만 같았지만 매일 아름다운 경치를
보게 되니 지금은 무감각해지는 내가 싫어서 하나하나 기록해보려 한다.
세 번째는 내 머릿속에서 스쳐가는 생각들.
내가 힘들면 힘들다고 말할 곳이 필요하다.
근데 이스라엘에서 내 속마음까지 다 털어놓을
진정한 친구는 사실 아직 못 만났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는 못 말한다.
내가 살겠다고 직접 선택한 나라가 이스라엘이고
한국에 있는 내 사람들과 생이별을 했는데
연락해서 힘들다 힘들다 말하는 건 참 이기적인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끄적여보려 한다. 하나하나..
네 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글귀들이나 사진들.
나는 페이스북이랑 인스타그램을 자주 하는데,
내가 팔로우해놓은 계정들에서 올라오는 글귀나 사진들에서
나는 공감을 느끼고 거기에서 위로를 받는다.
다섯 번째는 이스라엘 생활 꿀팁
3년 동안 이곳에서 지내면서 배운 것들을 풀어보려 한다
예를 들면 식사예절, 이스라엘 사람들 특징, 한국음식 파는 곳, 레스토랑 팁 주기, 히치하이킹 방법 등등...
여섯 번째
서바이벌 한국 레시피.
내가 외국 생활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한 게 요리인데,
내가 요리를 잘하는지 여기 와서 알았다. 역시 해봐야 안다.
그중에 한국요리는 여기서 구할 수 없는 재료가 많다.
암튼 구할 수 없는 요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들어먹는 한국음식을 공개하겠다.
나의 첫 포스팅은 이렇게 마무리한다.
아래 사진들은 맛보기로 내가 사는 곳을 좀 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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